시편 77장

시편 77장은 고라 자손의 시로서, 깊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는 시인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3절: 시인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자신의 괴로움을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 4-9절: 시인은 잠도 오지 않는 밤에 하나님의 과거의 사랑을 기억하려 하지만, 마음에 의심과 슬픔이 가득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영원히 버리신 것인지 고민합니다.
- 10-15절: 시인은 자신의 생각을 전환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과 기적을 집중적으로 회상합니다. 하나님의 행적과 모든 역사하심을 찬양합니다.
- 16-20절: 이스라엘 역사의 대표적 구원 사건, 곧 출애굽과 홍해 도하의 기적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기억합니다.
1절{아삽의 시, 영장으로 여두둔의 법칙에 의지하여 한 노래}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하나님께 내 음성으로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절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으며 내 영혼이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
3절내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셀라)
4절주께서 나로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5절내가 옛날 곧 이전 해를 생각하였사오며
6절밤에 한 나의 노래를 기억하여 마음에 묵상하며 심령이 궁구하기를
7절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8절그 인자하심이 길이 다하였는가, 그 허락을 영구히 폐하셨는가
9절하나님이 은혜 베푸심을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 긍휼을 막으셨는가 하였나이다 (셀라)
10절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연약함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11절곧 여호와의 옛적 기사를 기억하여 그 행하신 일을 진술하리이다
12절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
13절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큰 신이 누구오니이까
14절주는 기사를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15절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구속하셨나이다 (셀라)
16절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17절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발하며 주의 살도 날아 나갔나이다
18절회리바람 중에 주의 우뢰의 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취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19절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첩경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종적을 알 수 없었나이다
20절주의 백성을 무리양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시편 77장 전체적인 의미
이 시편은 인간이 겪는 깊은 좌절과 낙심,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인은 한때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분명히 경험했으나, 현재의 고통 상황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해 번민합니다. 하지만 시인은 자신의 시선을 현재의 고통에서 과거의 하나님의 신실한 인도하심, 곧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신 사건으로 돌립니다. 이를 통해 소망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기억할 때 새롭게 힘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묵상포인트
- 고난 중의 기도: 시인이 경험한 깊은 고통과 솔직한 부르짖음은 우리의 연약함도 주님께 가져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과거 하나님의 역사: 과거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묵상할 때, 현재의 어두운 상황을 이길 힘이 생긴다는 점을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 신앙의 전환점: 시인은 고통 속에서 머물지 않고, 시선을 하나님께 향함으로써 좌절에서 소망으로 나아갑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고난과 낙심을 경험할 때, 그것을 솔직하게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부르짖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요?
- 과거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인도하심을 돌아보며,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낼 뚜렷한 소망을 발견해봅시다.
-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내 삶의 걸음을 하나님이 인도하심에 맡기는 오늘이 되도록 결단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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