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3장

시편 123편은 네 절로 이루어진 짧은 시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성전에 올라가며 부른 노래)입니다. 시인은 고난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간절한 도움을 구합니다. 앞부분(1-2절)에서 하나님께 시선을 들어 올리고, 뒷부분(3-4절)에서는 조롱과 멸시에 놓인 현실에서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구조입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인내하며 기다림, 그리고 은혜를 간구하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1절{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절종의 눈이 그 상전의 손을, 여종의 눈이 그 주모의 손을 바람같이 우리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절여호와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절평안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심령에 넘치나이다
중심 의미
하나님께 눈을 들어 바라봄
시편은 ‘하나님’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힘이나 상황이 아니라,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1절). 이어서 종이 주인을 바라보듯, 현실의 모든 의지와 희망을 하나님께 둡니다(2절). 그만큼 겸손하고, 전적인 신뢰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태도가 강조됩니다.
긍휼을 구하는 간구
3-4절에서는 멸시와 조롱, 그리고 불의한 사람들의 경멸 속에서 시인이 오직 ‘긍휼’을 간청합니다. 반복해서 긍휼을 구하는 것은 절박함과 하나님께만 희망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묵상포인트
-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 우리의 시선과 기대가 하나님께 머물러 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는 시인의 간절함을 묵상하며, 겸손히 은혜를 구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힘들거나 억울한 상황이 찾아올 때, 먼저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는 연습을 해봅시다.
- 기도 가운데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오직 하나님만이 진정한 의지처임을 고백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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