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8장

시편 118장은 시편 중에서도 ‘할렐 시편(찬양의 시)‘에 속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특히 큰 절기 때 함께 낭송했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29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처음과 끝이 같은 찬양(1절과 29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로 시작과 마침표를 찍습니다. 시인은 개인적인 구원 경험과 더불어 공동체도 함께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구원의 은총을 되새깁니다. 시 전체가 감사, 간구, 응답, 고백, 찬양의 순서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이루고 있습니다.
1절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절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3절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4절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5절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6절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7절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8절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9절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
10절열방이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11절저희가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12절저희가 벌과 같이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같이 소멸되었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13절네가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셨도다
14절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15절의인의 장막에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절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7절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
18절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붙이지 아니하셨도다
19절내게 의의 문을 열지어다 내가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절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21절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22절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절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절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25절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케 하소서
26절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27절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우리에게 비취셨으니 줄로 희생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28절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29절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주요 내용 및 상징
시편 118장에는 여러 유명한 구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2절의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이다"는 시인 개인이나 이스라엘의 고난과 거절을 돌이켜 오히려 중요한 역할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본 시의 중심적인 메시지는 사람의 도움을 의지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8~9절), 어려움과 대적의 포위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의 구원(5~7절), 절망 가운데 맞이하는 환희와 감사(14~21절), 그리고 공동체가 함께 부르는 승리와 축복(24~29절)입니다.
시편 118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묵상 포인트
- 감사로 시작하고 감사로 마무리: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태도를 돌아보세요.
- 시험과 구원: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의지할 때 그분의 손길을 경험했던 순간들을 되새겨 보세요.
- 공동체적 찬양: 나만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부르는 찬양의 의미도 깊이 묵상해 보세요.
- ‘머릿돌’의 의미: 사람들에게 무가치하게 여겨졌던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영광스럽게 쓰임받는다는 교훈을 생각해 보세요.
오늘 내 삶에 적용하기
- 감사의 고백을 오늘 하루의 시작과 끝에 실천해보세요.
- 고난이나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기도로 간구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 주변 공동체(가정, 교회, 친구 등)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세요.
- 자신이나 타인, 혹은 어떤 상황이 남들이 보기엔 별 것 없어 보여도 하나님 손에 붙들릴 때 새롭게 쓰임 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고 격려를 나누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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