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 1장

빌레몬서 1장은 전체가 한 장으로 구성된 바울의 짧은 서신입니다. 서두(1-3절)에서 바울은 빌레몬, 아삐아, 아킵보, 그리고 그 집에 있는 교회에 인사를 전합니다. 이어 바울은 빌레몬의 사랑과 믿음을 칭찬하며, 그가 성도들에게 베푼 사랑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4-7절).
1절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절및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3절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4절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절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절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
7절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8절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9절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절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절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절네게 저를 돌려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13절저를 내게 머물러 두어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절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15절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16절이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7절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무로 알진대 저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절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
19절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너는 이 외에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절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를 인하여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절나는 네가 순종함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나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22절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라노라
23절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절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5절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할지어다
바울의 간청: 오네시모를 위한 중재
이어지는 본문(8-16절)에서 바울은 본론으로 들어가,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를 대신하여 간청합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을 떠나 바울에게 왔고, 바울과 함께 있는 동안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됩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신의 아들과 같이 여기며, 빌레몬에게 그를 노예가 아닌 사랑하는 형제로 받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자유의지에 맡긴 바울의 태도
바울은 권위자로서 명령하지 않고(8-9절), 사랑으로 간청함을 강조합니다. 그는 선을 억지로가 아니라 진심으로 행하기를 원하며, 오네시모의 복귀가 단순히 주인과 종의 관계 회복이 아니라, 신앙 안에서 형제 관계의 시작임을 시사합니다. 바울의 중재 방식은 당대 사회의 질서 안에서도 변화를 시도하는 따뜻한 배려와 존중이 담겨 있습니다.
마무리와 부탁
마지막 부분(17-25절)에서 바울은 빌레몬이 그를 동역자로 여긴다면 오네시모를 자신처럼 받아주길 부탁합니다(17절). 오네시모의 과거 잘못은 바울이 대신 책임지겠다고도 말하며, 결국 복음을 통해 세 사람이 새롭게 이어지는 공동체를 그립니다. 바울은 속히 방문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서로를 축복합니다.
묵상포인트
- 본 장은 복음이 개인과 공동체 안에 어떻게 화해와 변화의 씨앗이 되는지 보여줍니다.
- 진정한 용서와 화해, 권력을 내려놓는 사랑의 실천, 진심 어린 중재의 중요성에 대해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 신앙 공동체 내에서 상처와 갈등을 다룸에 있어 복음적 접근은 어떠해야 할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거나, 용서를 베풀어야 할 대상은 없는지 점검해봅니다.
- 자유의지, 사랑, 존중의 태도로 대인관계를 맺고 있는지 성찰해볼 수 있습니다.
- 내 주변의 갈등을 복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화해와 사랑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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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이 빌레몬서의 마지막 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