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3장

마태복음 23장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을 공개적으로 책망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행위와 위선을 지적하십니다(1-12절). 이어서, '화 있을진저'(Woe to you)로 시작하는 일곱 가지 책망을 말씀하시며 그들의 위선과 외식(겉모습만 중요시하는 신앙)의 실상을 드러냅니다(13-36절).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향한 애통의 말씀으로 이 장이 마무리됩니다(37-39절).
1절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2절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3절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4절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5절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6절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
7절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
8절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9절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 너희 아버지는 하나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자시니라
10절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지도자는 하나이니 곧 그리스도니라
11절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12절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3절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절(없음)저희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15절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6절화 있을진저 소경된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7절우맹이요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금이냐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절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9절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예물이냐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절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21절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22절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23절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24절소경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
25절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절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절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절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9절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가로되
30절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면 우리는 저희가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절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 됨을 스스로 증거함이로다
32절너희가 너희 조상의 양을 채우라
33절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34절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
35절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36절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37절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38절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39절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핵심 내용 요약
- 위선에 대한 경고: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치지만 자신들은 행하지 않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입니다(3절).
- 진정한 섬김의 자세: 예수님은 크고 높은 자가 되려 하기보다 겸손하게 남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11-12절).
- 일곱 가지 화: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의 위선, ‘작은 것’에만 신경 쓰고 본질을 놓치는 태도, 사람을 외면한 종교 생활을 비판하십니다.
- 예루살렘에 대한 애통: 하나님이 여러 번 예루살렘을 돌보려고 하셨으나, 사람들이 오히려 예언자들을 죽이고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슬퍼하십니다.
전체적인 의미와 메시지
이 장은 종교적 외형에 집착하고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삶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신앙의 본질이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내적인 진실함과 겸손에서 비롯되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섬김과 진정성 있는 관계,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신앙의 핵심임을 일깨워줍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신앙 생활에서 본질을 우선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겉모습만 챙기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 봅니다.
- 예수님이 경고하신 '외식'에 속하지 않으려면 어떤 삶의 태도가 필요할지 생각해 봅니다.
- 신앙의 지도자, 혹은 책임 있는 위치에 있다면 겸손과 섬김의 자세를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해 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 그 동기가 진실함인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인지 스스로 돌아봅니다.
- 내가 맡은 역할이나 봉사에서 겸손히 섬기고 있는지,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는지 점검해 봅니다.
- 현실의 문제와 바쁨 속에서도 신앙의 본질(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결단을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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