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0장

마태복음 20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포도원 품꾼의 비유(1-16절)에서는 은혜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원리를 보여줍니다. 둘째, 예수께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십니다(17-19절). 셋째,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두 아들을 위한 요청을 하자, 예수께서 진정한 섬김의 의미를 가르치십니다(20-28절). 마지막으로 맹인 두 사람을 고치시는 치유 사건(29-34절)이 등장합니다. 이 전체의 흐름은 하나님의 은혜, 섬김, 그리고 주님의 권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1절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 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2절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 보내고
3절또 제 삼 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절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5절제 육 시와 제 구 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절제 십일 시에도 나가 보니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7절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 가로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절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절제 십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절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절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12절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절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절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절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절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17절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18절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19절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 일에 살아나리라
20절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절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절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절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절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절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절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절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절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29절저희가 여리고에서 떠나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좇더라
30절소경 둘이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31절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32절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저희를 불러
33절가라사대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가로되 주여 우리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34절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저희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저희가 예수를 좇으니라
포도원 품꾼의 비유의 의미
포도원 품꾼의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인간의 생각의 대조를 보여줍니다. 일한 시간과 상관없이 같은 품삯을 받은 품꾼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행위나 자격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는 말씀이 이 비유의 핵심을 이룹니다. 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의 크기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 예고와 섬김의 길
예수님은 세 번째로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제자들에게 밝히십니다. 이는 구원의 길이 쉽지 않다는 점과, 예수님의 사명이 우리의 눈높이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제자들 사이의 자리 다툼(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의 요청)을 통해, 예수님은 진정한 크기는 다른 이를 섬기는 데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사역의 본질을 집약적으로 보여줍니다.
맹인 치유 사건의 의미
길가에서 예수님께 나아온 두 맹인은 그들의 믿음을 통해 치유받습니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존재였지만, 예수님의 긍휼하심과 응답하심을 경험합니다. 이 장면은 예수께서 모든 사람에게 다가가시며, 믿음으로 나아오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의 시각과 하나님의 시각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나는 어떻게 경험하고 있습니까?
- 섬김과 희생의 자세를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나에게 적용해보기
- 은혜를 받고도 불평하는 마음이 내 안에 있지 않은지 점검해 봅니다.
- 내가 속한 공동체나 가정, 일터에서 먼저 섬기는 삶을 실천해보세요.
- 주님의 긍휼하심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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