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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

말씀 개요

마가복음 6장 초반부는 예수님이 고향 나사렛에 돌아오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지혜와 능력을 보고 놀라지만, 그 출신과 가족 관계만을 보고 의심하게 됩니다.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친척과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4절)는 말씀은, 편견이 열린 마음을 가로막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로 인해 예수님께서 그곳에서는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다는 점도 주목할 수 있습니다.

1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좇으니라

2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가로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뇨 이 사람의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뇨

3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4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며

5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인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6저희의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7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

8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주머니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며

9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10또 가라사대 어디서든지 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11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 버려 저희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12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13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인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14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가로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운동하느니라 하고

15어떤이는 이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이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16헤롯은 듣고 가로되 내가 목 베인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17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18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19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20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느끼면서도 달게 들음이러라

21마침 기회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22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및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여아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너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또 맹세하되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24저가 나가서 그 어미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미가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저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가로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한대

26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의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을 인하여 저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27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그 머리를 소반에 담아다가 여아에게 주니 여아가 이것을 그 어미에게 주니라

29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30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의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31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2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33그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저희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 곳에 달려와 저희보다 먼저 갔더라

34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35때가 저물어 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저물어 가니

36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38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가로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39제자들을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떼로 혹 백씩, 혹 오십씩 앉은지라

41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 앞에 놓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매

42다 배불리 먹고

43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떡을 먹은 남자가 오천 명이었더라

45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다

47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바람이 거스리므로 제자들의 괴로이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 즈음에 바다 위로 걸어서 저희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제자들이 그의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지르니

50저희가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더불어 말씀하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고

51배에 올라 저희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이는 저희가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53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54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55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단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채로 메고 나아오니

56아무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마을이나 도시나 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열두 제자의 파송(7-13절)

예수님은 제자들을 두 명씩 짝지어 보내어, 권능을 주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만 가지고 떠나도록 하셨고, 받아들이지 않는 곳에서는 먼지를 떨며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믿음과 단순함, 그리고 의연한 태도가 어떻게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세례 요한의 죽음(14-29절)

이 부분에서는 헤롯이 예수님에 대해 소문을 듣고 과거 요한을 처형했던 일을 회상하게 됩니다. 세례 요한의 죽음은 당시 정치적, 종교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담대히 전한 대가가 어떠한지를 보여줍니다.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진리를 따라 사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30-44절)

예수님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오병이어의 기적(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심)을 행하십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자비와 능력, 그리고 한 사람의 작은 헌신이 큰 역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군중을 먹이고 남은 조각 열두 바구니는 하나님의 공급이 넘침을 상징합니다.

바다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45-52절)

제자들이 풍랑에 시달릴 때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어 오십니다. 제자들은 두려웠지만, 예수님께서는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은 찾아와 주시며, 우리의 신앙이 깊어지는 순간임을 보여줍니다.

게네사렛에서의 치유(53-56절)

예수님이 게네사렛에 이르시자 사람들이 병자를 데리고 나아오고, 손을 대는 모든 이가 고침을 받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따랐고, 예수님은 끊임없이 이들을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이 대목은 예수님이 모든 이에게 열린 구원의 문이심을 강조합니다.

묵상포인트

  • 고정관념과 믿음: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나 사람을 제한하지 않는 넓은 시각을 갖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 헌신의 가치: 작은 순종이 큰 역사를 이룰 수 있음을, 오병이어의 사건을 통해 묵상해 보세요.
  • 두려움을 넘어서는 신앙: 인생의 풍랑 가운데 예수님을 바라보는 신앙의 태도를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익숙한 환경이나 고정된 시각으로 인해 하나님의 일을 제한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세요.
  • 작고 평범하게 여겨지는 삶의 자리에서도, 하나님께 드리는 작은 헌신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믿어보세요.
  • 두려움과 불안의 순간, 예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평안을 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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