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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0장

말씀 개요

누가복음 20장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공적으로 가르치실 때, 종교 지도자들과의 논쟁이 집중적으로 기록된 장입니다. 여러 질문을 통해 예수님의 권위를 시험하려는 시도와, 예수님이 그 질문들에 지혜롭게 답변하시는 모습이 주요 내용입니다. 또한, 장 마지막에는 예수님이 종교 지도자들의 외식(겉모습만 의식하는 태도)을 경계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1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말하여 가로되 당신이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세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요한의 세례가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서냐

5저희가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만일 하늘로서라 하면 어찌하여 저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만일 사람에게로서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저희가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대답하되 어디로서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9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심히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도 상하게 하고 내어쫓은지라

13포도원 주인이 가로되 어찌할꼬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혹 그는 공경하리라 하였더니

14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업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포도원 밖에 내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뇨

16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가로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17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뇨

18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19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이에 저희가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치리와 권세 아래 붙이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그들이 물어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치 아니하시고 오직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 하니

23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가라사대

24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뉘 화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저희가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기이히 여겨 잠잠하니라

27부활이 없다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와서

28물어 가로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사람의 형이 만일 아내를 두고 자식이 없이 죽거든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후사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29그런데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아내를 취하였다가 자식이 없이 죽고

30그 둘째와 셋째가 저를 취하고

31일곱이 다 그와 같이 자식이 없이 죽고

32그 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33일곱이 다 저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중에 뉘 아내가 되리이까

34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되

35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으며

36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37죽은 자의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떨기에 관한 글에 보였으되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38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39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말씀이 옳으니이다 하니

40저희는 아무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41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42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내가 네 원수를 네 발의 발등상으로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뇨 하시니라

45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회당의 상좌와 잔치의 상석을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저희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주요 사건 요약

  •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1-8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장로들이 예수님의 권위가 어디서 왔는지 묻지만,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에 대한 질문으로 그들의 진의를 드러내십니다.
  • 악한 농부의 비유(9-19절):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들과 아들을 거부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빗대어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합니다.
  •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20-26절): 세금 문제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 하지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말씀으로 지혜롭게 대답하십니다.
  • 부활 논쟁(27-40절): 사두개인들이 부활에 대해 질문하고, 예수님은 부활이 실제이며, 부활 후의 삶의 본질을 가르치십니다.
  • 그리스도에 관한 질문(41-44절): 다윗의 시편을 인용해, 그리스도가 단순히 다윗의 자손만이 아니라 더 높은 존재임을 말씀하십니다.
  • 서기관들에 대한 경계(45-47절): 위선적이고 외식적인 지도자들을 경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전체적인 의미와 메시지

이 장은 예수님의 권위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반복되는 가운데, 외적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 올바른 신앙, 그리고 겸손한 삶이 중요함을 드러냅니다. 성전과 율법, 전통적 권세에 대한 집착보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예수님의 가르침에 초점을 둘 것을 촉구합니다. 동시에, 인간의 생각과 계산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가 드러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신앙의 삶에서 외적인 모습보다 진정 하나님 앞에서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 나에게 주어진 권위와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가?
  • 예수님의 지혜와 태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권위를 행사하거나 순종할 때, 그 근거와 자세를 깊이 돌아보기
  • 하나님께 올바른 것을 드리고, 타협하지 않는 신앙생활을 추구하기
  •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겸손함과 진실함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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