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장

누가복음 15장은 예수님께서 세 가지 비유를 통해 잃었던 것이 다시 찾아지는 기쁨을 강조하시는 장입니다. 이 세 비유는 잃은 양의 비유(1-7절),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8-10절), 탕자의 비유(11-32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비유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잃은 것'과 '찾은 것',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기쁨'이 반복적으로 강조됩니다.
1절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절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원망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절예수께서 저희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절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다니지 아니하느냐
5절또 찾은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절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았노라 하리라
7절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8절어느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도록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절또 찾은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았노라 하리라
10절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11절또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이 있는데
12절그 둘째가 아비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비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절그 후 며칠이 못되어 둘째 아들이 재산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허비하더니
14절다 없이한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저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절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하나에게 붙여 사니 그가 저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절저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을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절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절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19절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절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 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절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나
22절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절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절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
25절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왔을 때에 풍류와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절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절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그의 건강한 몸을 다시 맞아들이게 됨을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절저가 노하여 들어가기를 즐겨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절아버지께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절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절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절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잃은 양과 목자의 기쁨 (1-7절)
예수님은 양 100마리 중 한 마리를 잃은 목자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목자는 99마리를 들에 남겨두고 잃은 양을 찾기까지 애쓰며, 결국 발견했을 때 크게 기뻐합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눕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한 사람, 즉 회개하는 죄인 한 명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잃은 드라크마와 여인의 기쁨 (8-10절)
이번에는 한 여인이 열 드라크마 중 한 개를 잃어버렸다가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 찾아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드라크마를 찾은 후에는 친구와 이웃을 불러 함께 기뻐합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한 죄인이 회개할 때마다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탕자의 비유와 아버지의 사랑 (11-32절)
탕자의 비유에서는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받아 타국에서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오는 과정을 그립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큰 기쁨의 잔치를 엽니다. 반면, 집에 있던 첫째 아들은 그 기쁨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 아버지의 조건 없는 사랑과 잃었던 자에 대한 환대, 그리고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묵상 포인트
- 세 비유 모두 '찾는 자의 열정'과 '다시 찾음의 기쁨'이 중심에 있음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기쁨은 돌이켜 돌아오는 각 사람에게 있음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비판보다는 환대와 돌봄, 함께하는 기쁨의 정신을 우리도 삶에 품고 있는지 자문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는 내 주변의 잃은 이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을까요?
- 내가 누군가에 대해 비판하는 마음이 들 때, 하나님의 따뜻함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 용서와 환대, 그리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구체적으로 계획해봐도 좋겠습니다.
[ 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