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장

누가복음 14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바리새인 지도자 집에서 식사하시면서 하신 여러 비유와 교훈이 기록된 장입니다. 이 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안식일에 병든 자를 고치심(1-6절), 둘째, 잔치의 자리에 대한 교훈(7-14절), 셋째, 큰 잔치의 비유(15-24절), 넷째, 제자가 되는 길에 관한 말씀(25-35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절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한 두령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저희가 엿보고 있더라
2절주의 앞에 고창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3절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4절저희가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5절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그 아들이나 소나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 하시니
6절저희가 이에 대하여 대답지 못하니라
7절청함을 받은 사람들의 상좌 택함을 보시고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가라사대
8절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상좌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9절너와 저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말석으로 가게 되리라
10절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말석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 영광이 있으리라
11절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2절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라
13절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
14절그리하면 저희가 갚을 것이 없는 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니라 하시더라
15절함께 먹는 사람 중에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절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절잔치할 시간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가로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절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하나는 가로되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19절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
20절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절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절종이 가로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오히려 자리가 있나이다
23절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절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25절허다한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절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절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절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절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절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절또 어느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으로서 저 이만을 가지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절만일 못할 터이면 저가 아직 멀리 있을 동안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절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절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었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절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어 내어 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안식일에 일어난 일과 잔치의 자리 (1-14절)
-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집에서 안식일에 수종병 든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비와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드러냅니다.
- 예수님은 자리에 앉는 사람들을 보시며, 높아지려는 마음 대신 겸손의 태도를 가르치십니다(7-11절). 또한, 자신에게 보답할 수 없는 이들을 초대하라 하시며 사랑과 나눔의 참된 정신을 강조하십니다(12-14절).
큰 잔치의 비유 (15-24절)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서 먹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큰 잔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여러 사람이 초대받았으나 각자 핑계를 대고 오지 않자, 주인은 가난한 자, 몸이 불편한 자, 길가에 있는 사람들까지 데려오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이에게 활짝 열려 있고, 그 초청에 응답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제자도의 본질 (25-35절)
예수님을 따르려는 무리가 많아졌을 때, 예수님은 제자가 되는 참 의미를 분명히 하십니다. 그분을 우선에 두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끝까지 따르는 결단을 요청하십니다(26-27절). 또, 망대와 전쟁의 비유를 통해 충분히 계산하고 전적으로 헌신할 것을 강조하십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형식적이고 외적인 신앙을 추구하지 않고, 예수님의 마음과 본질을 따라가고 있는가?
- 내가 초대받은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진실로 응답하고 있는지, 혹은 이것저것 이유를 대며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누가복음 14장은 나의 우선순위와 신앙의 태도를 점검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겸손, 배려, 그리고 영적 결단의 삶을 오늘 내 삶에 적용해 보세요.
- 하나님이 나를 초대하신 그 은혜를 기억하며, 이 은혜를 다른 이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결단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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