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

요한복음 4장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지나시면서 한 여인과 대화를 나누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이 사마리아 사람들과 며칠을 머무르며 복음을 전하시고, 마지막에는 갈릴리로 이동하여 왕의 신하의 병든 아들을 고치시는 이적이 나옵니다. 크게 사마리아 여자와의 대화(1-26절), 제자들과의 대화 및 사마리아의 믿음(27-42절), 갈릴리에서의 이적(43-54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절예수의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절(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준 것이라)
3절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절사마리아로 통행하여야 하겠는지라
5절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절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제 육 시쯤 되었더라
7절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절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절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10절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절여자가 가로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12절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먹었으니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절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절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절여자가 가로되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절가라사대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
17절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절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절여자가 가로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절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절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절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23절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절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25절여자가 가로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
26절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 하시니라
27절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저와 말씀하시니이까 묻는 이가 없더라
28절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절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절저희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31절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가로되 랍비여 잡수소서
32절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절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한대
34절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35절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절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37절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절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39절여자의 말이 그가 나의 행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하였다 증거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절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절예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절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니라 하였더라
43절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44절친히 증거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45절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 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46절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7절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에 오심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저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8절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49절신하가 가로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50절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대 그 사람이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51절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았다 하거늘
52절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제 칠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53절아비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았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이 다 믿으니라
54절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사마리아 여자와의 만남과 메시지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일반적으로 상종하지 않았던 사마리아 지역에서 우물가의 한 여인을 만납니다. 당시 사회적, 종교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이 여인에게 예수님은 '생수'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물을 길러온 여인과의 친근한 대화 속에서 예수님은 참된 예배,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의 예배가 장소에 국한되지 않음을 강조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여인에게 처음으로 분명히 밝히시는 장면이 특징적입니다.
제자들과의 대화 및 사마리아 사람들의 믿음
여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자신의 마을로 달려가 그분을 알리고, 이로 인해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대화에서 '추수'의 비유를 말씀하시며, 복음이 전해져 열매 맺는 기쁨을 나누십니다. 이는 복음이 특정 민족이나 경계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믿게 되는 변화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갈릴리에서의 두 번째 표적
43절부터는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이동하신 후, 왕의 신하가 찾아와 자신의 아들을 고쳐주시길 간청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말씀만으로도 멀리 떨어진 곳의 병든 아들을 치유하십니다. 이 이적을 통해 단순히 기적을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신앙의 본질을 강조하십니다.
묵상포인트
- 예수님은 편견이나 사회적 경계 없이 한 영혼에게 다가가십니다. 나 역시 주변의 소외된 이들을 향한 시선과 마음이 어떠한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변화된 사마리아 여인처럼,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변화와 증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 말씀의 능력과 예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가진 편견과 장벽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시선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할 수 있도록 기도할 수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 내 삶에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작은 순종으로 일상의 변화가 일어나길 소망할 수 있습니다.
- 복음의 기쁨을 나누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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