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0장

요한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선한 목자로 비유하며 말씀하시는 부분으로 시작합니다. 이 장은 양과 목자의 관계를 비유로 하여, 예수님과 그의 백성(신자) 사이의 깊은 애정과 책임을 보여줍니다. 앞선 9장에서 예수께서 맹인을 고치신 사건과 연결되며, 그 맹인이 쫓겨난 후 예수님이 세상의 참된 목자임을 드러내는 맥락에서 이 말씀들이 이어집니다.
1절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2절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
3절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4절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5절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6절예수께서 이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셨으나 저희는 그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라
7절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8절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9절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10절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11절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절삯꾼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13절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
14절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절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16절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17절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18절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19절이 말씀을 인하여 유대인 중에 다시 분쟁이 일어나니
20절그 중에 많은 사람이 말하되 저가 귀신들려 미쳤거늘 어찌하여 그 말을 듣느냐 하며
21절혹은 말하되 이 말은 귀신들린 자의 말이 아니라 귀신이 소경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느냐 하더라
22절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23절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다니시니
24절유대인들이 에워싸고 가로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케 하려나이까 그리스도여든 밝히 말하시오 하니
25절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어늘
26절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27절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28절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절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30절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31절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32절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께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을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 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33절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을 인하여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참람함을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34절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율법에 기록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35절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36절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참람하다 하느냐
37절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치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38절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신대
39절저희가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40절다시 요단 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주던 곳에 가사 거기 거하시니
41절많은 사람이 왔다가 말하되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치 아니하였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 하더라
42절그리하여 거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으니라
주요 내용의 흐름
- 양의 문 비유(1-6절): 예수님은 양의 우리에 들어가는 유일한 문임을 밝히십니다. 다른 길로 들어오는 이는 도둑이요 강도라 하셨습니다.
- 선한 목자의 비유(7-18절): 자신이 목자임을 밝히시며, 목자는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도 버린다는 사랑과 책임을 강조합니다. 삯꾼과 대비되어 설명됩니다. 또한, 이 양 우리 밖에 다른 양도 인도하시겠다고 하시며, 모든 양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을 암시합니다.
- 유대인들의 반응(19-21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생기지만, 몇몇은 그분의 기적과 말씀을 통해 그분이 누구신지 고민합니다.
- 하나님과의 하나됨(22-39절): 예수님은 자신과 아버지가 하나라고 말씀하시며, 신성과 사역의 권위를 명확히 합니다. 이로 인해 더욱 큰 분쟁이 일어나나, 예수님은 자신의 권위와 하나님께 속한 자들(양)의 안전함을 확언하십니다.
- 갈릴리 너머 요단강에서의 사역(40-42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모습으로 장이 마무리됩니다.
장 전체의 의미와 메시지
이 장의 중심 메시지는 예수님이 양을 위한 참된 목자라는 점과, 그의 인도하심 아래 있는 자들은 안전하다는 확신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정체(신성과 사명)에 대한 선언이 명확히 드러나는 장이기도 합니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르듯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고 믿는 자들은 주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오늘 누구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 예수님이 나의 삶의 목자임을 신뢰하고 따르고 있는가?
- 주님이 준비하신 ‘다른 양’, 즉 내가 아직 돌보지 못한 이웃이나 공동체는 누구인가?
- 예수님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사랑’을 나 스스로도 본받고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기
나에게 적용해보기
- 삶에서 ‘선한 목자’의 인도하심을 의식하며 살아가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주님의 음성 앞에 마음을 두어야겠습니다.
- 주변에 소외된 사람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사랑: 예수님의 양처럼, 내 곁의 이웃을 섬기고 돕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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