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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서 2장

말씀 개요

요엘서 2장은 이스라엘에 임할 큰 재앙과, 그에 대한 회개,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과 축복의 약속이 중심이 되는 본문입니다. 이 장은 재난의 경고(1-11절), 회개의 촉구(12-17절), 하나님의 긍휼과 회복 약속(18-27절), 그리고 성령의 약속(28-32절)이라는 네 부분으로 나누어 구조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1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성산에서 호각을 불어 이 땅 거민으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2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빽빽한 구름이 끼인 날이라 새벽 빛이 산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같은 것이 자고 이래로 없었고 이후 세세에 없으리로다

3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니 그 전의 땅은 에덴 동산 같았으나 그 후의 땅은 황무한 들 같으니 그들을 피한 자가 없도다

4그 모양은 말 같고 그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5그들의 산꼭대기에서 뛰는 소리가 병거 소리와도 같고 불꽃이 초개를 사르는 소리와도 같으며 강한 군사가 항오를 벌이고 싸우는 것 같으니

6그 앞에서 만민이 송구하여 하며 무리의 낯빛이 하얘졌도다

7그들이 용사같이 달리며 무사같이 성을 더위잡고 오르며 각기 자기의 길로 행하되 그 항오를 어기지 아니하며

8피차에 부딪히지 아니하고 각기 자기의 길로 행하며 병기를 충돌하고 나아가나 상치 아니하며

9성중에 뛰어 들어가며 성 위에 달리며 집에 더위잡고 오르며 도적같이 창으로 들어가니

10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일월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

11여호와께서 그 군대 앞에서 소리를 발하시고 그 진은 심히 크고 그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

12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13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14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15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고하고

16백성을 모아 그 회를 거룩케 하고 장로를 모으며 소아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골방에서 나오게 하고

17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으로 욕되게 하여 열국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18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실 것이라

19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인하여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로 열국 중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

20내가 북편 군대를 너희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여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리니 그 전군은 동해로, 그 후군은 서해로 들어갈 것이라 상한 냄새가 일어나고 악취가 오르리니 이는 큰 일을 행하였음이니라 하시리라

21땅이여 두려워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22들짐승들아 두려워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23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24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25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늣과 황충과 팟종이의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26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27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28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

32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재앙과 심판에 대한 경고 (1-11절)

나팔을 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박한 큰 재앙이 임할 것임을 나팔 소리로 알리라고 명령하며 시작합니다. 여기서 재앙은 '메뚜기 떼'라는 이미지로 묘사되지만 단순한 자연재해라기보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였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메뚜기 떼의 파괴력은 군대와 같이 질서 있고, 피할 수 없으며, 이스라엘 땅 전체를 황폐하게 만듭니다.

회개의 촉구 (12-17절)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진정한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겉옷이 아니라 마음을 찢으며, 금식과 슬픔으로 자신을 낮추게 하십니다. 지도자부터 백성, 노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전적인 회개가 강조됩니다.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며, 회개할 때 심판보다 용서로 반응하시는 분임이 드러납니다.

회복과 축복의 약속 (18-27절)

백성의 회개 이후 하나님의 대답이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땅을 긍휼히 여겨 회복시키고, 풍성한 식량과 즐거움을 다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윽고 메뚜기 떼의 피해가 메워지고, 과거의 부끄러움 대신 영광이 임하게 됩니다.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음을 너희가 알리니"라는 말씀처럼, 회복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습니다.

성령 강림의 약속 (28-32절)

마지막 부분은 미래에 임할 '성령 강림'에 대한 예언으로, 남녀노소, 신분의 구분 없이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이 부어질 것임을 선포합니다. 이는 요엘서가 단순히 당대 상황을 넘어서, 하나님 구원의 역사가 온 인류에게 확장될 것을 미리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 약속은 신약(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사건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묵상포인트

  • 재앙과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돌아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진정한 회개란 외적인 행동이 아니라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임을 요엘서 2장은 강조합니다.
  • 하나님의 심판이 끝이 아님을 기억하며, 회복과 새로운 희망에 시선을 둘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약속(성령 부으심)이 지금 나와 우리 공동체에도 유효함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삶의 어려움과 위기 앞에서 즉각적으로 하나님께 마음을 돌이키는 태도를 점검해봅니다.
  •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신뢰하며, 회복을 바라보는 소망을 새깁니다.
  • 성령의 임재를 구하며, 내 안에 생명의 새 역사가 시작되도록 기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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