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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5장

말씀 개요

욥기 15장은 엘리바스가 욥에게 두 번째로 말하는 부분입니다. 그는 여전히 욥의 고난이 욥 자신의 죄와 관련되어 있다고 추측하며, 욥의 말을 비판합니다. 이 장은 크게 엘리바스의 경고(1-6절), 욥의 말을 비난하면서 인간의 죄성을 강조하는 부분(7-16절), 악인의 운명에 대한 경고(17-35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가로되

2지혜로운 자가 어찌 헛된 지식으로 대답하겠느냐 어찌 동풍으로 그 품에 채우겠느냐

3어찌 유조치 아니한 이야기, 무익한 말로 변론하겠느냐

4참으로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일을 폐하여 하나님 앞에 묵도하기를 그치게 하는구나

5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택하였구나

6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너를 쳐서 증거하느니라

7네가 제일 처음 난 사람이냐 산들이 있기 전에 네가 출생하였느냐

8하나님의 모의를 네가 들었느냐 지혜를 홀로 가졌느냐

9너의 아는 것이 무엇이기로 우리가 알지 못하겠느냐 너의 깨달은 것이 무엇이기로 우리에게는 없겠느냐

10우리 중에는 머리가 세기도 하고 연로하기도 하여 네 부친보다 나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11하나님의 위로와 네게 온유하게 하시는 말씀을 네가 어찌 작다 하느냐

12어찌하여 네가 마음에 끌리며 네 눈을 번쩍여

13네 영으로 하나님을 반대하고 네 입으로 말들을 내느냐

14사람이 무엇이관대 깨끗하겠느냐 여인에게서 난 자가 무엇이관대 의롭겠느냐

15하나님은 그 거룩한 자들을 믿지 아니하시나니 하늘이라도 그의 보시기에 부정하거든

16하물며 악을 짓기를 물 마심같이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이겠느냐

17내가 네게 보이리니 나를 들으라 내가 본 것을 설명하리라

18이는 곧 지혜로운 자들이 그 열조에게서 받아 숨기지 아니하고 전하여 온 것이라

19이 땅은 그들에게만 주셨으므로 외인은 그들 중에 왕래하지 못하였었느니라

20그 말에 이르기를 악인은 그 일평생에 고통을 당하며 강포자의 햇수는 작정되었으므로

21그 귀에는 놀라운 소리가 들리고 그 형통할 때에 멸망시키는 자가 그에게 임하리니

22그가 어두운 데서 나오기를 바라지 못하고 칼날의 기다림이 되느니라

23그는 유리하며 식물을 구하여 이르기를 어디 있느냐 하며 흑암한 날이 가까운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24환난과 고통이 그를 두렵게 하며 싸움을 준비한 왕처럼 그를 쳐서 이기리니

25이는 그 손을 들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교만하여 전능자를 배반함이니라

26그는 목을 굳게 하고 두터운 방패로 하나님을 치려고 달려가나니

27그 얼굴에는 살이 찌고 허리에는 기름이 엉기었고

28그는 황무한 성읍, 사람이 살지 아니하는 집, 돌무더기가 될 곳에 거하였음이니라

29그는 부요하지 못하고 재산이 항상 있지 못하며 그 산업이 땅에서 증식하지 못할 것이며

30흑암한 데를 떠나지 못하리니 불꽃이 그 가지를 말릴 것이라 하나님의 입김에 그가 떠나리라

31그는 스스로 속아 허망한 것을 믿지 말 것은 허망한 것이 그의 보응이 될 것임이라

32그의 날이 이르기 전에 그 일이 이룰 것인즉 그 가지가 푸르지 못하리니

33포도 열매가 익기 전에 떨어짐 같고 감람 꽃이 곧 떨어짐 같으리라

34사곡한 무리는 결실이 없고 뇌물을 받는 자의 장막은 불탈 것이라

35그들은 악한 생각을 배고 불의를 낳으며 마음에 궤휼을 예비한다 하였느니라

주요 내용 정리

  • 엘리바스의 책망(1-6절): 엘리바스는 욥이 지혜 없이 변명만 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욥의 말이 분별이 없으며,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멀어졌다고 봅니다.
  • 인간의 한계와 죄성(7-16절): 엘리바스는 욥이 마치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듯이 말한다고 책망합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지 못하며, 모든 사람에게 한계와 죄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 악인의 파멸(17-35절): 엘리바스는 전통적인 지혜에 근거하여, 악인은 결국 고통과 두려움 속에 살고, 부와 자손도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장 전체의 의미와 묵상

욥기 15장은 인간의 고난과 죄에 대한 전통적인 시각을 보여줍니다. 고난이 반드시 죄의 결과만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엘리바스는 욥이 겪는 괴로움을 도덕적 실패의 결과로 해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엘리바스가 가진 한계, 즉 사람의 고난이 꼭 단순한 인과응보의 원리에 따라 해석될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우리도 타인의 고통 앞에서 쉽게 판단하기보다,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묵상포인트

  • 고난을 당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 쉽게 정죄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태도가 필요한가를 돌아봅니다.
  • 나 자신도 고난의 원인을 단순하게 해석하며 스스로나 남을 어렵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나는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볼 때 어떤 태도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성찰해봅니다. 고난 앞에서 내 기준의 옳고 그름만을 적용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묵상하며, 위로와 이해로 다가가는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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