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36장

예레미야서 36장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룩을 통해 두루마리에 기록하여, 유다 백성과 왕에게 전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고 선포되는 과정, 그리고 그 말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구조적으로 보여줍니다.
- 1-8절: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바룩에게 불러주었고, 바룩이 그것을 두루마리에 받아 적었습니다.
- 9-19절: 바룩은 성전에서 백성에게 두루마리를 낭독하였고, 그 소식은 왕의 대신들에게 전달됩니다.
- 20-26절: 두루마리가 왕 여호야김 앞에서 낭독될 때, 왕은 두루마리를 불에 태워버립니다.
- 27-32절: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또다시 말씀하시고, 바룩은 새로운 두루마리에 그 말씀을 다시 기록합니다.
1절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사년에 여호와께로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가라사대
2절너는 두루마리 책을 취하여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열방에 대하여 나의 네게 이른 모든 말을 그것에 기록하라
3절유다 족속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한 모든 재앙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킬 듯하니라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사하리라
4절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
5절예레미야가 바룩을 명하여 가로되 나는 감금을 당한지라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은즉
6절너는 들어가서 나의 구전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집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7절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날 듯하니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와 분이 크니라
8절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무릇 선지자 예레미야의 자기에게 명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집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낭독하니라
9절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의 오년 구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10절바룩이 여호와의 집 윗뜰 곧 여호와의 집 새 문 어귀의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있는 예레미야의 말을 낭독하여 모든 백성에게 들리니라
11절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그 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
12절왕궁에 내려가서 서기관의 방에 들어가니 모든 방백 곧 서기관 엘리사마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와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사반의 아들 그마랴와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와 모든 방백이 거기 앉았는지라
13절미가야가 바룩의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로 그들에게 고하매
14절이에 모든 방백이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가매
15절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
16절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고하리라
17절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가로되 네가 그 구전하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뇨 청컨대 우리에게 이르라
18절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베풀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19절이에 방백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
20절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로 왕의 귀에 고하니
21절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방백의 귀에 낭독하니
22절때는 구월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절여후디가 삼 편 사 편을 낭독하면 왕이 소도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온 두루마리를 태웠더라
24절왕과 그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그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25절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사르지 말기를 간구하여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26절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를 명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27절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구전으로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28절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 왕 여호야김의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
29절또 유다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그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 왕이 정녕히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뇨 하도다
30절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유다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그에게 다윗의 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 시체는 버림을 입어서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31절또 내가 그와 그 자손과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을 인하여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 그들과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사람에게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한 그 모든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다 하라
32절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취하여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 왕 여호야김의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하였더라
본문의 흐름과 구조
이 장은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인간의 역사 속에 전달되고 보존되는지,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순종, 무시, 파괴 시도)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 말씀의 전달: 예레미야 → 바룩 → 백성 & 관리들 → 왕
- 반응의 양상: 경청(백성, 관리들)과 거부(왕)
- 하나님의 지속적 사역: 왕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말씀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견고히 다시 기록됨
장 전체의 의미와 메시지
예레미야서 36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견고한 거부와 방해에도 사라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왕이 두루마리를 불태웠으나, 오히려 다시 쓰게 하신 하나님을 통해 말씀의 불변성과 영속성을 강조합니다. 이 장은 듣는 자의 자세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성찰하게 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마음과 태도로 접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인간적인 거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은 계속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 프린트된 말씀(성경)의 소중함과, 이를 보존하고 선포하려는 믿음의 선진들의 수고를 기억해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외면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실천하며, 나아가 주변에 그 말씀을 전하려는 노력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결국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으며, 용기와 소망을 얻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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