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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22장

말씀 개요

이사야서 22장은 예루살렘, '환상의 골짜기'라 불리는 성읍에 대한 경고로 시작합니다. 이 장은 당시 사회와 정치적 혼란, 백성들의 태도, 그리고 지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와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예루살렘의 상황을 애통해하며, 성 안의 혼란과 사람들의 잘못된 반응(환락과 자기 도취)을 지적합니다. 이어 시브나와 엘리아김이라는 두 인물을 대비시키며, 참된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1이상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찜인고

2훤화하며 떠들던 성, 즐거워하던 고을이여 너의 죽임을 당한 자가 칼에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사망한 것도 아니며

3너의 관원들은 다 함께 도망하였다가 활을 버리고 결박을 당하였고 너의 멀리 도망한 자도 발견되어 다 함께 결박을 당하였도다

4이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지어다 나는 슬피 통곡하겠노라 내 딸 백성이 패멸하였음을 인하여 나를 위로하려고 힘쓰지 말지니라

5이상의 골짜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이르는 분요와 밟힘과 혼란의 날이여 성벽의 무너뜨림과 산악에 사무치는 부르짖는 소리로다

6엘람 사람은 전통을 졌고 병거 탄 자와 마병이 함께 하였고 기르 사람은 방패를 들어 내었으니

7병거는 너의 아름다운 골짜기에 가득하였고 마병은 성문에 정렬되었도다

8그가 유다에게 덮였던 것을 벗기매 이 날에야 네가 수풀 곳간의 병기를 바라보았고

9너희가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 너희가 아래 못의 물로 모으며

10또 예루살렘의 가옥을 계수하며 그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케도 하며

11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 일을 하신 자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자를 존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2그 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하사 통곡하며 애호하며 머리털을 뜯으며 굵은 베를 띠라 하셨거늘

13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잡고 양을 죽여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도다

14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가라사대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 죽기까지 속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궁을 차지한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16네가 여기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 내었도다

17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속박하고 장사같이 맹렬히 던지되

18정녕히 너를 말아 싸서 공같이 광막한 지경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 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 있으리라

19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고

20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21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집의 아비가 될 것이며

22내가 또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23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같이 그를 견고케 하리니 그가 그 아비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24그 아비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항아리까지리라

25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파쇄되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문맥과 구조

  • 1-4절: 예루살렘의 슬픔과 환락을 동시에 드러내는 탄식으로 시작합니다. 선지자는 백성들의 깊은 회개 대신, 일시적 쾌락에 빠진 모습을 안타까워합니다.
  • 5-14절: 예루살렘이 외적의 공격 앞에서 인간적인 방법(기구를 고치고, 물을 모으는 등)만을 의지하는 것을 지적하고, 진정한 회개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음을 책망합니다.
  • 15-19절: 당시 궁내 대신인 시브나의 교만함과 분별 없는 행동을 비판하고 그의 실각을 예고합니다.
  • 20-25절: 시브나를 대신할 엘리아김이 세워지며, 그의 충실과 존경, 사명, 그리고 그에게도 한계(닻이 뽑힌다는 경고)가 있음을 말합니다.

주요 메시지

  • 예루살렘 백성들은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대신, 환락과 쾌락을 추구하며 문제를 외적으로만 해결하려 했습니다.
  • 하나님은 형식적인 종교 행위나 잘못된 자만심을 경고하시며, 진정한 회개와 신뢰를 요구하십니다.
  • 지도자들의 중요함과 그 책임,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적 개입이 드러납니다. 누구도 자신의 힘이나 지위로 영원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 앞에 겸손해야 함을 교훈합니다.

묵상포인트

  • 위기 앞에서 나는 어디에 소망을 두고 있는가? (하나님인가, 인간적 방법인가)
  • 진정한 회개와 하나님께 돌아가는 삶의 태도는 무엇인지, 나의 모습을 점검해보길 권합니다.
  •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돌아보고, 맡겨진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지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삶의 어려움이나 불안 앞에서, 나는 하나님보다 나의 능력이나 세상의 방법을 더 의지하지는 않는가를 생각해봅니다.
  • 나에게 주어진 자리와 역할에서 교만함이 아닌,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세를 배우고자 다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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