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서 1장

하박국서 1장은 선지자 하박국이 하나님께 드리는 탄원으로 시작되어, 그가 느꼈던 의문과 하나님의 응답이 교차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박국은 시대의 불의와 악행, 그로 인한 고통에 대해 하나님께 질문을 던지며(1-4절), 하나님은 바벨론이라는 강대국을 들어 유다를 심판할 계획을 밝히십니다(5-11절). 이에 하박국은 또 다른 고민을 토로하며, 하나님의 방법의 신비함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12-17절).
1절선지자 하박국의 묵시로 받은 경고라
2절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3절어찌하여 나로 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목도하게 하시나이까 대저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절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공의가 굽게 행함이니이다
5절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열국을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 생전에 내가 한 일을 행할 것이라 혹이 너희에게 고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6절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의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 아닌 거할 곳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7절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심판과 위령이 자기로 말미암으며
8절그 말은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 기병은 원방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기병이라 마치 식물을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9절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같이 많이 할 것이요
10절열왕을 멸시하며 방백을 치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취할 것이라
11절그들은 그 힘으로 자기 신을 삼는 자라 이에 바람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득죄하리라
12절선지가 가로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자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를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를 세우셨나이다
13절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
14절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으로 바다의 어족 같게 하시며 주권자 없는 곤충 같게 하시나이까
15절그가 낚시로 모두 취하며 그물로 잡으며 초망으로 모으고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절그물에 제사하며 초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식물이 풍성케 됨이니이다
17절그가 그물을 떨고는 연하여 늘 열국을 살륙함이 옳으니이까
1~4절: 선지자의 탄식
하박국은 왜 악인이 판치고, 공의는 외면당하는지 탄식합니다. 그는 '어찌하여 나로 하여금 죄악을 보게 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며, 자신의 시대에 만연한 폭력, 노략질, 분쟁, 다툼, 그리고 굽어진 법을 목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응답을 갈망하는 심정이 드러납니다.
5~11절: 하나님의 응답과 바벨론의 부상
하나님은 놀라운 방식으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박국과 백성에게 새 시대의 시작을 예고하시며, 바벨론(갈대아 사람들)을 일으켜 유다를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 바벨론은 사나우며 두려운 민족으로 묘사되고, 자기 힘을 신뢰하여 온 세상을 집어삼킬 것처럼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상식과 다를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12~17절: 선지자의 두 번째 질문
하박국은 바벨론이 더 큰 악을 저지르는 민족임을 지적하며, 하나님께 다시 질문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영원한 분이시며,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하지만, 바벨론같이 잔인한 자에게 왜 유다가 당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선지자는 하나님의 정의와 인내의 신비앞에 서게 됩니다.
묵상포인트
- 하박국의 질문은 오늘날 고통과 불의 속에서도 답을 구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입니다.
- 하나님의 응답은 인간의 생각과 방법을 초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믿음의 길은 하나님께 솔직히 묻고, 그 답을 기다리는 인내와 정직함이 필요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 삶의 현실 속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과 답답함이 있을 때, 하박국처럼 진실하게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는가 점검해봅시다.
- 지금 경험하는 일상이나 시대의 상황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그분의 뜻을 겸손히 묻는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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