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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5장

말씀 개요

창세기 45장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 자신을 형제들에게 밝히는 결정적인 장면입니다. 이전까지 요셉은 형들을 시험하며 그들의 변화를 확인해왔으나, 이 장에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형제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전체적으로 45장은 다음과 같은 흐름을 가집니다:

  • 요셉의 자기 계시: 요셉이 큰 울음과 함께 자신이 요셉임을 밝힙니다(1-4절).
  • 형제들의 충격과 변화: 형제들은 두려워하지만, 요셉은 그들을 위로합니다(5-8절).
  • 하나님의 섭리 강조: 요셉은 형들의 악행조차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 사용되었음을 해석합니다.
  • 가족 재결합 준비: 바로의 허락하에 아버지와 가족들이 애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9-20절).
  • 야곱의 반응: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감정을 느끼는 야곱이 묘사됩니다(21-28절).

1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에게 자기를 알리니 때에 그와 함께한 자가 없었더라

2요셉이 방성대곡하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능히 대답하지 못하는지라

4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가로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6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기경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8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9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고하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내게로 지체말고 내려오사

10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있어서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속과 아버지의 모든 소속이 결핍할까 하나이다 하더라 하소서

12당신들은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당신들은 나의 애굽에서의 영화와 당신들의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고하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야 요셉과 말하니라

16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 신복이 기뻐하고

17바로는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18너희 아비와 너희 가속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 땅 아름다운 것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19이제 명을 받았으니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비를 데려오라

20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 하라

21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이 바로의 명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22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23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비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비에게 길에서 공궤할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24이에 형들을 돌려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노중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25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비 야곱에게 이르러

26고하여 가로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을 믿지 아니하므로 기색하더니

27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 아비에게 고하매 그 아비 야곱이 요셉의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28이스라엘이 가로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았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신학적·삶의 의미

창세기 45장은 용서와 화해,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믿음을 보여줍니다. 요셉의 고백은 단순한 가족 간의 재회가 아니라, 인간의 악함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성경적으로 강조합니다. 요셉은 자신의 고난이 생명을 보존하는 선한 결과로 인도되었음을 고백하고, 형들에게 원망이나 복수가 아닌 용서와 사랑을 보입니다.

이 장은 인간의 한계와 실수조차 하나님의 섭리 아래에서 새롭게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묵상하게 하며, 용서와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바로의 인정을 통해 야곱의 가족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된다는 점도 큰 전환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묵상포인트

  • 나에게 상처 준 이들에게 용서를 베풀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 지나간 고난과 아픔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하나님의 시선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까?
  • 내가 혹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과 상황을 원망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상대방의 잘못과 내 상처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용서와 사랑의 태도를 실천하는 작은 실천을 오늘 하루 생각해 봅니다.
  • 내 삶의 어려움이 시간이 지나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안에서 이해될 수 있도록,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결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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