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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9장

말씀 개요

창세기 29장은 야곱이 라반의 집에 도착하는 과정과 그곳에서 경험하는 삶의 주요 사건들을 다룹니다. 특히 라헬과의 만남, 라반의 집에서의 봉사, 레아와 라헬과의 결혼, 그리고 야곱의 자녀(네 명의 아들) 출생에 관한 구체적 서술이 이어집니다. 장은 크게 야곱의 도착, 약혼, 결혼, 가족 형성이라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락은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사의 얽힘이 어떻게 맞물려 가는지 보여줍니다.

1야곱이 발행하여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웠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물을 양 떼에게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구를 덮었다가

3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기고 양에게 물을 먹이고는 여전히 우물 아구 그 자리에 돌을 덮더라

4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형제여 어디로서뇨 그들이 가로되 하란에서로라

5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가로되 아노라

6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가로되 평안하니라 그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야곱이 가로되 해가 아직 높은즉 짐승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뜯기라

8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리라

9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중에 라헬이 그 아비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침이었더라

10야곱이 그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서 우물 아구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내어 울며

12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비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됨을 고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비에게 고하매

13라반이 그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고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고하매

14라반이 가로되 너는 참으로 나의 골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하더니

15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의 생질이나 어찌 공으로 내 일만 하겠느냐 무엇이 네 보수겠느냐 내게 고하라

16라반이 두 딸이 있으니 형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레아는 안력이 부족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야곱이 라헬을 연애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춘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봉사하리이다

19라반이 가로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봉사하였으나 그를 연애하는 까닭에 칠 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

21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저녁에 그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라반이 또 그 여종 실바를 그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께 봉사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찜이니이까

26라반이 가로되 형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그를 위하여 또 칠 년을 내게 봉사할지니라

28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라반이 또 그 여종 빌하를 그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고 다시 칠 년을 라반에게 봉사하였더라

31여호와께서 레아에게 총이 없음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무자하였더라

32레아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권고하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그가 다시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의 총이 없음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도 주셨도다 하고 그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그가 또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가로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그가 또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가로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인하여 그가 그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생산이 멈추었더라

주요 인물과 관계

  • 야곱: 도망자 신세로 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하여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 라반: 야곱을 환대하지만, 후에 속임수로 야곱에게 두 딸 모두를 아내로 맞이하게 합니다.
  • 레아와 라헬: 야곱의 두 아내로, 자녀 출산을 통해 가족사가 전개됩니다. 레아는 먼저 아이를 낳지만, 라헬은 한동안 자녀가 없습니다.

본문의 의미

이 장에는 인생의 기대와 현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과 결혼하려고 7년을 기꺼이 수고하지만, 예상치 못한 방식(동생 대신 먼저 언니 레아와의 결혼)을 경험합니다. 이는 이전에 야곱이 형 에서를 속였던 사건과도 연결되어, 인간 삶 속에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결과도 묘사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하나님은 약속의 계보가 계속 이어지도록 역사하십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때때로 우리의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의 큰 계획이 이루어져 갑니다.
  • 삶의 우여곡절 속에서도 신실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해야 함을 배웁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지금 내가 겪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 나의 일상과 관계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기억하며, 인내와 믿음을 갖고 살아갈 결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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