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장

갈라디아서 3장은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율법과 믿음의 본질을 설명하며,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강조하는 장입니다. 본 장은 대략 다음과 같이 흐름이 나뉩니다.
- 초반: 책망과 질문 - 바울은 왜 성령을 받았는지, 율법의 행위 때문인지 믿음 때문인지를 물으며, 이들의 신앙의 근본을 상기시킵니다.
- 중반: 아브라함의 예 -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아브라함을 언급하며, 그와 같이 믿음의 사람들도 복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 후반: 율법의 역할과 복음의 약속 - 율법이 왜 주어졌는지, 약속과 율법의 차이를 밝히면서, 결국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은혜의 자리에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1절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2절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3절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4절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5절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듣고 믿음에서냐
6절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7절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줄 알지어다
8절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
9절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10절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1절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12절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라 이를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
13절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4절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15절형제들아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사람의 언약이라도 정한 후에는 아무나 폐하거나 더하거나 하지 못하느니라
16절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17절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여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
18절만일 그 유업이 율법에서 난 것이면 약속에서 난 것이 아니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에게 은혜로 주신 것이라
19절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20절중보는 한편만 위한 자가 아니니 오직 하나님은 하나이시니라
21절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을 거스리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
22절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니라
23절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24절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25절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26절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절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28절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절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주요 메시지와 전체적 의미
이 장에서 바울은 율법의 행위와 믿음의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율법 이전에 믿음으로 받아 의롭게 된 점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본질이 외적인 준수가 아니라 '믿음'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율법은 인간의 죄를 깨닫게 하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역할임을 밝힙니다. 결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방인과 유대인, 남자와 여자, 종과 자유인 모두가 하나 되어 아브라함의 자손, 곧 약속의 후사가 됨을 선포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어떤 기준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행위와 규범에 얽매여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예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순수하게 신뢰하는 자세를 갖고 있는지를 묵상해봅니다.
- 모든 장벽을 허물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복음의 의미가 나의 시야에 어떻게 와닿는지 생각해봅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내 삶에서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때, 단순히 율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살아가는지를 점검해봅니다.
- 그리스도 안에서 차별이 없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내 주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찾아봅니다.
- 오늘 하루의 삶에 바울의 메시지를 어떻게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계획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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