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에베소서 4장은 바울이 에베소 교회와 성도들에게 교회의 일치와 성숙을 강조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해 권면하는 부분입니다. 앞선 1-3장은 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신비에 대해 나누었다면, 4장부터는 그 구원에 합당한 삶의 모습이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실제적으로 설명합니다. 크게 교회의 하나 됨(1-6절), 은사의 다양함과 목적(7-16절), 새사람으로 살 것(17-24절), 새사람의 구체적 실천(25-32절)이라는 네 구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절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2절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절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절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5절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6절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7절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절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절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절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11절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12절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절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절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5절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절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17절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18절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19절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20절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21절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절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절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24절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5절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26절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절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28절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절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절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절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절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교회의 하나 됨과 성숙
바울은 겸손, 온유, 오래 참음 등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강조하며, 특별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권면합니다(1-6절). 이어서 그리스도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가 다르지만, 그 다양함이 결국에는 교회 전체의 성장과 유익을 위해 쓰임 받음을 말합니다(7-16절). 이렇게 서로 다른 역할과 사명을 통해 교회가 온전한 모습으로 자라나고, 각 지체가 제 역할을 할 때 진정한 성숙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옛 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으라
17절 이후에는 이전에 살던 모습(옛 사람)에서 벗어나 변화된 모습(새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을 촉구합니다. 믿음으로 인해 삶이 실질적으로 달라져야 하며, 생각과 행위, 말과 관계까지 새로운 삶의 기준이 세워져야 함을 강조합니다(17-24절). 단순한 윤리적 향상보다, 복음에 합당한 '새 사람'의 정체성을 반복해 강조합니다.
새사람의 구체적인 실천
마지막 부분(25-32절)에서는 거짓을 버리고 참을 말하며, 분을 내더라도 죄 짓는 수준까지 가지 말 것, 도둑질 대신 선한 일을 하며, 더러운 말 대신 덕을 세우는 말을 할 것 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들이 나옵니다. 또한 서로를 친절하고 긍휼히 여기며 용서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세우는 실제적인 모습이 됩니다.
묵상포인트
- 내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됨을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하고 있는가?
- 하나님께 받은 나의 은사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교회와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가?
- 옛 습관과 생각에서 벗어나 새 사람의 정체성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겸손과 온유로 내 이웃을 대하고, 연합과 화평을 위해 오늘 실천할 작은 행동 하나를 정해봅시다.
- 내 말과 행동이 공동체에 덕이 되는지 점검해보고, 덕을 세우는 말을 실천하겠습니다.
- 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새 사람'의 모습을 선택하고, 나의 삶이 복음의 증거가 되는지를 오늘 하루에도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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