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7장

전도서 7장은 인생의 지혜와 허무함,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는 장입니다. 전체적으로 잠언 형태의 지혜로운 격언들이 나열되며,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과 태도에 대한 조언이 이어집니다. 초반부(1~14절)는 슬픔과 죽음, 고난이 오히려 사람을 성장시키고 지혜롭게 한다는 역설적인 교훈이 강조됩니다. 이어서(15~22절)는 지나친 의로움과 악함에 대한 경계와 지혜의 필요성에 대해 다룹니다. 마지막 부분(23~29절)에서는 인간의 탐색과 한계,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관찰이 이어집니다.
1절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2절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가 이것에 유심하리로다
3절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함으로 마음이 좋게 됨이니라
4절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자의 마음은 연락하는 집에 있느니라
5절사람이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6절우매자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의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7절탐학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케 하느니라
8절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9절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자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10절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이 지혜가 아니니라
11절지혜는 유업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하도다
12절지혜도 보호하는 것이 되고 돈도 보호하는 것이 되나 지식이 더욱 아름다움은 지혜는 지혜 얻은 자의 생명을 보존함이니라
13절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14절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15절내가 내 헛된 날에 이 모든 일을 본즉 자기의 의로운 중에서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 중에서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16절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케 하겠느냐
17절지나치게 악인이 되지 말며 우매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느냐
18절너는 이것을 잡으며 저것을 놓지 마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19절지혜가 지혜자로 성읍 가운데 열 유사보다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20절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
21절무릇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마음을 두지 말라 염려컨대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들으리라
22절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한 것을 네 마음이 아느니라
23절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하였도다
24절무릇 된 것이 멀고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25절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궁구하여 악한 것이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26절내가 깨달은즉 마음이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이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독한 자라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는 저를 피하려니와 죄인은 저에게 잡히리로다
27절전도자가 가로되 내가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궁구하여 이것을 깨달았노라
28절내 마음에 찾아도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일천 남자 중에서 하나를 얻었거니와 일천 여인 중에서는 하나도 얻지 못하였느니라
29절나의 깨달은 것이 이것이라 곧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은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
주요 내용의 해설
- 슬픔과 죽음의 교훈(1~4절): 좋은 이름과 죽는 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산 자가 죽음의 집, 곧 슬픔의 현장에 머무를 때 오히려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권면합니다.
- 지혜와 절제(5~12절): 어리석은 자들의 칭찬보다 지혜로운 자의 책망이 낫다는 말씀이 나오며, 분노와 조급함을 경계합니다. 또한 지혜가 유산처럼 유익하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 하나님의 주권 인정(13~14절): 좋은 날에는 기뻐하되, 어려운 날에는 하나님께서 좋은 날과 나쁜 날 모두를 허락하셨음을 기억하며 겸손히 받아들일 것을 권합니다.
- 균형 잡힌 삶의 태도(15~22절): 지나치게 의로워지거나 지혜로워지려는 교만, 지나친 악함의 해로움을 경계하며, 온건하고 균형 잡힌 태도를 유지할 것을 권면합니다.
- 인간의 한계(23~29절): 모든 것을 깨닫고자 노력했으나 끝내 도달하지 못한 한계를 고백하며, 사람이 어느 정도 타락하고 악해짐을 발견했다는 고백으로 마무리됩니다.
묵상포인트
- 내가 인생의 슬픔이나 고난을 피하려만 했던 것은 아닌지, 그 가운데 주시는 지혜를 받아들일 마음이 준비되어 있는가?
- 기쁨과 고난, 양쪽 모두에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신뢰할 수 있는가?
- 나의 의로움이나 지혜를 스스로 드러내려 했던 모습이 없는지, 균형 잡힌 태도와 겸손함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오늘 내 삶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배울 점이 있는지 돌아봅시다.
- 내가 의지하고 자랑하는 것들이 진정한 지혜와 겸손에 맞닿아 있는지 점검해봅시다.
-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순간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다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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