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장

골로새서 3장은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중반부에 위치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실천적인 권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1, 2장에서 그리스도의 우월성과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임을 강조한 후, 3장에서는 그러한 신분에 걸맞는 윤리적 삶과 공동체 생활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1절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절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3절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4절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5절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절이것들을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순종치 아니하는 자식들에게 임하느니라
7절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8절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9절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10절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11절거기는 헬라인과 유대인이나 할례당과 무할례당이나 야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분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12절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13절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절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절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절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절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18절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절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20절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절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22절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절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절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절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심이 없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라 (1-4절)
바울은 신자들이 '위의 것'(하늘의 가치관과 소망)을 생각하고, 땅의 것에는 마음을 두지 말 것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신앙의 정체성 변화—즉, 세상 중심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의 전환—을 강조합니다.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므로, 현실의 어려움 안에서도 영원한 소망과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 (5-11절)
이 단락에서는 옛 사람, 곧 이전의 불의와 욕망, 악한 행실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을 것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음란, 탐심, 분노, 비방 등 구체적인 죄악들을 열거하며, 이를 벗어버려야 함을 말합니다. 마지막 11절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하나'임을 선포하여 공동체 안에서의 차별이나 갈등도 내려놓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과 사랑으로 살아가는 공동체 (12-17절)
바울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로서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 등 새로운 성품을 삶에서 드러내도록 격려합니다. 특히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모든 것을 묶으라는 권면이 중심에 위치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다스리게 하고, 감사와 말씀, 노래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가정과 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 생활 (18-25절)
3장 후반부에서는 당시 사회 구조 속에서 아내, 남편, 자녀, 부모, 종과 주인의 관계를 다루며, 각각의 위치에서 그리스도를 주로 삼는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명령의 목적은 오직 당시의 관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과 존중, 책임으로 관계를 맺어가자는 데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묵상포인트
-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내가 현재 '위의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세요.
-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용서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자신의 삶의 영역(가정, 직장, 교회 등)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이 드러나고 있는지 점검해보세요.
나에게 적용해보기
- 오늘 내 삶에서 내려놓아야 할 옛 사람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 가정과 일터, 교회생활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강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를 결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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