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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장

말씀 개요

사도행전 5장은 초대 교회의 공동체 내에서 일어난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을 주요 줄기로 삼아 전개됩니다. 먼저,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거짓과 그에 대한 심판의 사건(1-11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사도들의 치유와 기적, 그리고 이에 대한 공회(산헤드린)의 반응 및 사도들에 대한 박해와 하나님의 도우심(12-42절)이 이어집니다. 이 장은 초대교회가 공동체의 거룩함과 진실성, 외부로부터의 압력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갔는지를 보여줍니다.

1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세 시간쯤 지나 그 아내가 그 생긴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베드로가 가로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가로되 예 이뿐이로라

9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한대

10곧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12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13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14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15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뉘우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 그림자라도 뉘게 덮일까 바라고

16예루살렘 근읍 허다한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17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18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19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20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21저희가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더니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와서 공회와 이스라엘 족속의 원로들을 다 모으고 사람을 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잡아오라 하니

22관속들이 가서 옥에서 사도들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 말하여

23가로되 우리가 보니 옥은 든든하게 잠기고 지킨 사람들이 문에 섰으되 문을 열고 본즉 그 안에는 한 사람도 없더이다 하니

24성전 맡은 자와 제사장들이 이 말을 듣고 의혹하여 이 일이 어찌 될까 하더니

25사람이 와서 고하되 보소서 옥에 가두었던 사람들이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더이다 하니

26성전 맡은 자가 관속들과 같이 가서 저희를 잡아왔으나 강제로 못함은 백성들이 돌로 칠까 두려워함이러라

27저희를 끌어다가 공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물어

28가로되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너희가 너희 교를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니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

29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30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31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 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32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33저희가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새

34바리새인 가말리엘은 교법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사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나가게 하고

35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36이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자랑하매 사람이 약 사백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좇던 사람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37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좇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좇던 사람이 다 흩어졌느니라

38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 두라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39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40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41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42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의 의미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는, 교회의 자발적인 나눔의 모습 속에서 개인의 거짓과 위선이 가져온 심각한 결과를 경고합니다. 이들은 공동체의 성도들이 자신의 소유를 팔아 전부를 나누었다는 공동체의 분위기 속에서 일부 금액을 숨긴 채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헌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 진실해야 함을 강조하며, 성령과 교회를 속이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를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교회 안에 경외심과 절제가 다시 자리 잡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들의 표적, 기적과 공동체의 성장

12절 이하에서는 사도들을 통해 나타나는 표적과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면서 급격히 성장하고, 많은 병자와 고통당하는 이들이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사도들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목격하고, 예루살렘에 큰 두려움과 기쁨이 동시에 임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기적들은 종교 지도자들의 질투와 박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공회의 박해와 사도들의 태도

사도들은 공회 앞에서 심문을 받고,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믿음 위에 서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가말리엘이라는 공회 지도자의 중재와 조언은 박해의 수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결국 사도들은 매를 맞는 것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들은 기쁨으로 다시 복음을 전합니다. 이는 초대교회가 외부의 압력 앞에서도 복음 전파와 순종에 있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묵상포인트

  • 공동체 안에서 진실함과 정직함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 외부의 어려움과 압력 속에서도 신앙의 중심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사도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도전이 됩니다.
  •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의 연약함, 그리고 세상의 반대 속에서도 계속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는 공동체 안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봅니다.
  • 신앙생활이 어려운 환경이나 압박 속에서, 나는 누구의 말에 더 귀 기울이는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모습이 내 삶에도 있는지 돌아봅니다.
  • 비록 작은 일이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결단해 보는 한 주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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