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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장

말씀 개요

열왕기하 2장은 선지자 엘리야의 하늘 승천과 그 뒤를 이은 엘리사의 사역 시작을 다룹니다. 이 장은 사명의 전수, 하나님의 임재의 지속성,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을 통한 기적의 역사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엘리야의 승천 장면은 구약 전체에서도 독특한 사건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이 한 사람에 국한되지 않고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엘리사는 이 사명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첫 사역들을 감당해 나갑니다.

1여호와께서 회리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에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로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3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가로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4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저희가 여리고에 이르매

5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엘리사가 가로되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6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저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에 두 사람이 행하니라

7선지자의 생도 오십 인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섰더니

8엘리야가 겉옷을 취하여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육지 위로 건너더라

9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 엘리사가 가로되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10가로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취하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고

11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

12엘리사가 보고 소리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에 찢고

13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서 요단 언덕에 서서

14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가로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저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15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저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영감이 엘리사의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저를 영접하여 그 앞에서 땅에 엎드리고

16가로되 당신의 종들에게 용사 오십 인이 있으니 청컨대 저희로 가서 당신의 주를 찾게 하소서 염려컨대 여호와의 신이 저를 들어가다가 어느 산에나 어느 골짜기에 던지셨을까 하나이다 엘리사가 가로되 보내지 말라 하나

17무리가 저로 부끄러워하도록 강청하매 보내라 한지라 저희가 오십 인을 보내었더니 사흘을 찾되 발견하지 못하고

18엘리사가 여리고에 머무는 중에 무리가 저에게 돌아오니 엘리사가 저희에게 이르되 내가 가지 말라고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더라

19그 성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고하되 우리 주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터는 아름다우나 물이 좋지 못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20엘리사가 가로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21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 던지며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 좇아 다시는 죽음이나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짐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22그 물이 엘리사의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날에 이르렀더라

23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길에 행할 때에 젊은 아이들이 성에서 나와서 저를 조롱하여 가로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엘리사가 돌이켜 저희를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콤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에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25엘리사가 거기서부터 갈멜 산으로 가고 거기서 사마리아로 돌아왔더라

엘리야의 승천과 사명의 계승 (1–15절)

열왕기하 2장은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하늘로 들려 올라가는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마지막 여정을 끝까지 따라가며, '선지자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간절히 요청합니다. 이는 단순히 능력의 두 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명을 온전히 계승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냅니다.

엘리야는 요단강을 가르고 건너며 하나님의 기적적인 능력을 드러내고, 마침내 회오리바람과 불말, 불수레를 타고 하늘로 승천합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겉옷을 받아 다시 요단강을 치며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나이까'를 외치고, 그 역시 요단강을 가릅니다. 이는 사명이 실제로 계승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선지자 공동체와 엘리사의 첫 걸음 (16–25절)

엘리야의 승천 후, 여리고에 있던 선지자들의 제자들이 엘리사의 권위를 인정하지만, 아직 엘리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그를 찾고자 합니다. 엘리사는 그들이 하나님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함을 알지만, 그들의 요청을 묵인합니다. 이는 사람의 한계와 신앙의 연약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어 엘리사는 여리고의 물 문제를 고치며 첫 번째 기적을 행합니다.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물 근원에 뿌리는 이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정결한 순종이 생명을 회복시키는 원리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베델에서의 사건은 경고의 메시지를 줍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을 조롱하자, 엘리사는 이를 엄중히 여기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사람과 하나님의 이름을 경홀히 여기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단순한 보복이 아닌 경외함에 대한 교훈입니다.

묵상포인트

  • 사명의 계승: 하나님의 일은 사람을 통해 계속되며, 그 사명을 이어받는 자는 헌신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 말씀에 순종하는 능력: 기적은 순종에서 나오며,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따를 때 생명의 회복이 일어납니다.
  • 거룩에 대한 존중: 하나님의 일과 그 이름을 대할 때 경외함을 가져야 하며, 믿음 없는 조롱은 심판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가?
  • 내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있는 영역은 어디이며, 아직 머뭇거리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 내가 하나님의 사람들, 말씀, 교회 공동체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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