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하 1장

열왕기하 1장은 북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가 병들었을 때 이방 신에게 도움을 구하고, 이에 대해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가 경고의 말씀을 전하는 장입니다. 이 장은 열왕기하 전체 흐름에서, 북이스라엘의 영적 타락과 하나님의 주권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서론적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1절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케 하시니라
2절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과 백부장과 재판관과 온 이스라엘의 각 방백과 족장들을 명하고
3절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 있음이라
4절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쳤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위하여 예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5절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사렐의 지은 놋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으로 더불어 나아가서
6절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단에 이르러 그 위에 일천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7절이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8절솔로몬이 하나님께 여짜오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나의 아비 다윗에게 베푸시고 나로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9절여호와 하나님이여 원컨대 주는 내 아비 다윗에게 허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로 땅의 티끌같이 많은 백성의 왕을 삼으셨사오니
10절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11절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존영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너로 치리하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12절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존영도 주리니 너의 전의 왕들이 이 같음이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이 같음이 없으리라
13절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치리하였더라
14절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일천 사백이요 마병이 일만 이천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15절왕이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같이 많게 하였더라
16절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내어 왔으니 왕의 상고들이 떼로 정가하여 산 것이며
17절애굽에서 내어 올린 병거는 하나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일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도 그 손으로 내어 왔었더라
1절 – 모압의 반역과 아하시야의 사고
1절에서는 모압이 북이스라엘에 반역하는 사건이 언급됩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의 약화된 정치 상황을 상징하며, 아합이 죽은 후 나라가 불안정해졌음을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아하시야의 추락 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난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2–8절 – 에그론의 바알세붑을 찾으려는 시도
아하시야는 병이 나았는지를 묻기 위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사람을 보냅니다. 이는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에게 의지하려는 태도를 보여주며, 이스라엘 왕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저버린 행동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그 시도를 가로막으시고, 아하시야가 회복되지 못할 것을 선언하십니다.
9–16절 – 하나님의 권위와 엘리야의 담대함
아하시야는 엘리야의 메시지를 거부하고 군사를 보내 엘리야를 잡으려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두 번이나 50명씩 보내진 군사들을 소멸시킵니다. 세 번째 군대의 지휘관은 겸손히 엘리야에게 간청하며,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권위와 선지자의 권위가 세상 권력 위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17–18절 – 예언의 성취와 새로운 왕의 등장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져, 아하시야는 병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죽습니다. 그는 아들이 없어 형제 여호람이 왕위를 잇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 불순종한 자에게 주어지는 결과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강조합니다. 동시에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밝히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묵상 포인트
-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진정 의지하는 대상은 누구인가요?
-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 하나님의 주권은 세상의 권세보다 크다는 것을 삶 속에서 어떻게 체험하고 있나요?
나에게 적용해보기
하나님은 우리가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장은 우리의 마음이 이방의 방법이나 인간적인 수단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경고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따르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오늘 나는 삶의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바알세붑처럼 세상의 다른 방법을 먼저 찾고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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