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2장

베드로전서 2장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삶의 실천을 강조합니다. 앞장에서 거듭난 자로서의 신앙을 언급한 후, 2장은 신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할 필요성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세워진 '영적 집'이라는 개념을 보여줍니다. 이어 신자들의 사회적·도덕적 삶의 지침과, 고난 중에도 선함을 지키는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1절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절갓난 아이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절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절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5절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절경에 기록하였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절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절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절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10절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11절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절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3절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절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 하라
15절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16절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17절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
18절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복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19절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20절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21절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2절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23절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24절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25절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성도의 영적 성장과 새로운 신분(1-10절)
처음 부분(1-3절)은 옛 습관과 죄악을 버리고, 말씀에 대한 갈망 속에서 성장할 것을 권면합니다. 이어지는 4-10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퉁이 돌'로 삼은 영적 집, 즉 공동체로서의 성도들의 정체성을 설명합니다.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부름받았음을 선포하며, 그 목적이 하나님을 찬양과 증거하는 데 있음을 밝힙니다.
이 땅에서의 바른 삶: 순종과 선행(11-17절)
11-12절에서는 '나그네'와 '순례자'라는 신분을 강조하며, 영적 전쟁 속에서 자신의 행실을 정결하게 유지할 것을 당부합니다. 13-17절에는 세상의 제도와 권위에 대해 순종할 것을 말합니다. 합당치 않은 권력 아래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악을 행하지 않고, 선한 양심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고난 속에서도 본을 따름(18-25절)
18-25절은 당시 노예와 종들의 현실에서부터 시작하지만, 본질적으로 모든 신자가 고난과 부당한 대우 앞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제시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고난을 받으시며 죄 없이 참고, 자신을 하나님께 의탁하신 모습을 본으로 들며, 신자는 이러한 인내와 선함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신앙 생활 속에서 말과 행동의 옛 습관을 버리고 있는가?
- 내가 속한 공동체가 영적 집으로 세워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어려운 상황이나 부당함 앞에서, 예수님의 인내와 사랑을 어떻게 본받을 수 있을까?
나에게 적용해보기
- 말씀 속에서 참된 정체성과 소명을 되새기며,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을 실천할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 일상에서 만나는 권위에 대해 바른 태도로 순종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모습을 돌아봅니다.
- 고난이나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예수님을 바라보고, 인내와 사랑으로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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