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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9장

말씀 개요

열왕기상 9장은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 건축을 마친 뒤 이어지는 하나님의 두 번째 나타나심과 이에 따른 경고와 약속, 그리고 솔로몬의 통치 후반기 여러 행적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 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9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전 심령의 순종과 충성을 요구하시며, 불순종할 때의 심각한 결과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이는 성전의 영광이 응답되었으나, 동시에 인간의 책임 또한 강조되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 10-28절: 솔로몬의 성전, 왕궁 뿐 아니라 여러 주요 성 건설, 국제적 교역(히람과의 관계, 오빌 금 수입) 등 정치적・경제적 활동을 기록합니다. 솔로몬의 치세가 번성했으나, 뒤에는 복합적인 과제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의 무릇 이루기를 원하던 일이 마친 때에

2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3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며 간구함을 내가 들었은즉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 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

4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온갖 것을 순종하여 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5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허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너의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6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7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며

8이 전이 높을지라도 무릇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놀라며 비웃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9대답하기를 저희가 자기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부종하여 그를 숭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저희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10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갈릴리 땅의 성읍 이십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지공하였음이라

12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13이르기를 나의 형이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하뇨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으니라

14히람이 금 일백이십 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15솔로몬 왕이 역꾼을 일으킨 까닭은 여호와의 전과 자기 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16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17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18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19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무릇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남아 있는 자

21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꾼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22오직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저희는 군사와 그 신복과 방백과 대장이며 병거와 마병의 장관이 됨이었더라

23솔로몬에게 역사를 감독하는 두목 오백오십 인이 있어 역사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저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제를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전 역사가 마치니라

26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저희가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본문의 흐름과 의미

솔로몬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어 봉헌하자,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그 제사를 받으시지만, 동시에 솔로몬과 이스라엘의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힘주어 말씀하십니다. 외면적 예배의 완성만으로는 부족하며,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같이 성실한 마음과 바른 뜻으로 행하면' 영원히 왕위가 보장되나, 만약 배신하고 타락하면 성전조차 버림받을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어 솔로몬이 왕국을 확장하며 나라를 견고하게 한 일들이 등장합니다. 건축사업, 주변국과의 외교, 노역정책, 그리고 금의 획득 등은 이스라엘의 부흥과 번영을 상징하지만, 그 이면에 내재한 '순종과 겸손'의 필요성 또한 돌아보게 만듭니다.

묵상포인트

  • 하나님은 인간의 외형적 성취보다 마음의 진실함과 순종을 더욱 중요시하신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볼 수 있습니다.
  • 솔로몬의 영광과 성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말씀에 대한 변함없는 경외와 겸손이 필요함을 다시금 묵상하게 됩니다.

나에게 적용해보기

  •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외적 헌신뿐만 아니라, 내면의 순결함과 지속적인 순종이 함께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 내가 이루는 성취와 복의 순간에 더욱 하나님 앞에 겸허하게 나아가는 태도를 점검해 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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