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서 3장

요한1서 3장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과 그 정체성이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3절에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입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어 4-10절에서는 죄와 의,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믿는 자는 계속해서 죄 가운데 거하지 않아야 함을 말합니다. 마지막 11-24절에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주제가 중심적으로 등장하며, 이 사랑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되어야 하는지도 언급합니다.
1절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2절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3절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4절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5절그가 우리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 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
6절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범죄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7절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8절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9절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10절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11절우리가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12절가인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
13절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이상히 여기지 말라
14절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15절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6절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17절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
18절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19절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로다
20절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거든 하물며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일까 보냐
21절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22절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23절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24절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저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주요 메시지와 상징
본 장의 핵심 주제는 ‘하나님의 사랑’과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때문이며(1절), 이 신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행위로 드러나야 함을 보여줍니다. 죄를 짓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멀어지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죄를 짓는 삶은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이 될 수 없음을 상기시킵니다(6-9절). 이러한 맥락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11절)은 신앙인의 삶의 본질로 강조됩니다.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진실함으로 나타나야 하고(18절),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안에 거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묵상포인트
-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는가?
- 내 삶에서 죄와 거룩함의 기준은 무엇을 바탕으로 삼고 있는가?
- 내가 실천하는 사랑은 말에 머무르는가, 아니면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나에게 적용해보기
-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함이 내 일상에서 드러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 끝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도 ‘자녀’라는 신분을 기억하며, 자신과 타인을 긍휼히 여기는 태도를 지닙니다.
- 작은 실천이라도 구체적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시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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