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 대하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基督敎大韓聖潔敎會, Korea Evangelical Holiness Church, 약칭 기성)는 1907년 창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개신교 교단 중 하나로, 웨슬리안 성결운동의 전통을 따릅니다. 복음주의 신앙에 뿌리를 둔 이 교단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이라는 사중복음을 중심으로 한 선교와 교육, 성결한 삶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기성 교단은 "세상의 소금, 함께 걷는 성결교회"라는 표어 아래, 교회 공동체의 거룩함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조하며, 신학적으로는 감리회보다 보수적이고 예장통합과 유사한 중도적 입장을 지닌 복음주의적 교단입니다.
역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시작은 찰스 카우만과 나카다 주지 등이 일본 도쿄에 설립한 동양선교회(OMS)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들은 마틴 냅의 만국성결교회 계통에서 파송된 선교사들로, 웨슬리안-성결 신앙을 아시아에 전파하기 위해 활동하였습니다.
1907년, 일본 도쿄에서 성서학원을 수료한 정빈과 김상준은 귀국 후 서울 종로 염곡(현 관철동)에 복음전도관을 설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 성결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서 1911년에는 경성성서학원(현 서울신학대학교)이 설립되었고, 1921년 조선예수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라는 명칭 아래 본격적인 교단 조직을 갖추게 됩니다.
1930년대에는 교단 내 갈등으로 일부 교역자들이 이탈하여 나사렛성결회로 독립하게 되었으며, 1943년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교단이 강제 해산되기도 했습니다. 해방 이후 1945년 재건총회를 열고, 1949년 기독교대한성결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칭하였습니다. 6·25전쟁 기간 중 많은 교역자들이 순교하거나 납북되었고 교회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신도들의 노력으로 교단은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1961년에는 에큐메니컬 운동 참여 여부를 둘러싼 신학적 논쟁으로 인해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가 분리되었고, 그 외에도 여러 분열과 재통합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최근까지도 예성·기성·나성 3교단의 연합을 위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학적 정체성과 특징
기성은 웨슬리안 복음주의 신학을 따르며, 성결을 삶의 중심에 두는 교단입니다. '사중복음'이라는 교리는 A.B. 심슨에 의해 정립되었으며, 이는 곧 중생하게 하는 그리스도, 성결하게 하는 그리스도, 치료하시는 그리스도,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라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신앙은 웨슬리의 완전 성화론에 뿌리를 둔 것으로, 성령을 통한 내적 변화와 성결한 삶을 지향합니다.
기성은 신학적으로 보수적이나, 교단 운영에 있어 유아세례와 여성안수를 허용하며 현실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지속해왔습니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WCC)에는 가입하지 않았으나, 에큐메니컬 활동 자체를 완전히 배척하지는 않으며, 대화와 연대를 통해 세계 교회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구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조직은 장로교와 유사한 장로제 기반의 대의민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총회와 지방회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총회: 교단의 최고 의결기구로서, 총회장과 임원회가 중심을 이룸
- 총회본부(총무처): 선교국, 교육국, 사무국, 평신도국, 경리과 운영
- 의회부서: 공천부, 선교부, 교육부 등 13개 부서가 존재하며, 전국단위 연합회 조직 포함
- 항존위원회: 고시, 이단대책, 헌법연구, 역사편찬 등 핵심 의제 전담
- 산하기관: 서울신학대학교, 유지재단, 교역자양성원, 활천사, 한국성결신문사 등
교세 및 지역 분포
2024년 총회 기준으로 기성 교단에는 약 2,663개의 교회와 약 38만 명의 성도가 소속되어 있으며, 이는 한국 성결교회의 최대 교단 규모입니다. 서울특별시와 수도권, 충청권에 교세가 집중되어 있으며, 전국 각지에 지방회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주요 지방회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지역으로 나뉘며, 각 지방회 산하에 감찰회와 지교회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대표 교회 및 인물
기성 교단에는 오랜 역사와 영향력을 지닌 교회들이 다수 존재하며, 다음은 대표적인 교회들입니다.
- 중앙교회 (한기채 목사) – 교단의 상징적 중심 교회
-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 – 부총회장 시무
- 성락교회 (지형은 목사), 신촌교회 (박노훈 목사)
- 로고스교회 (안성우 총회장 시무)
- 대전중앙교회, 아현교회, 한빛교회, 수원교회 등 전국적으로 중대형 교회 분포
산하 기관 및 협력체계
기성은 신학 및 교육, 언론, 출판, 국제선교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서울신학대학교: 교단 직영 신학교로, 목회자 양성과 신학 연구의 중심지
- 교역자양성원: 현장 중심 목회자 훈련 기관
- 활천사, 한국성결신문사: 교단 공식 출판 및 언론기관
- 국제성결연맹 및 OMS(One Mission Society)와 국제 협력
-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예성, 나성과 함께 성결교회의 연합 활동 전개